전시후기

3월, 라라앤 이주희 큐레이터의 전시 추천(동네에 떠도는 소문들)

라라앤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이주희입니다. 

오늘은 이경주작가의 개인전 <동네에 떠도는 소문들> 전시를 추천 하려고 합니다.

화이트 노이즈, 이경주의 개인전<동네에 떠도는 소문들>이 시작 되었습니다. 

입구에 마련된 QR을 인식하시면 사운드 작업과 함께 작품의 단서들을 찾을 수 있는 웹 사이트로 연동 되며 별 다른 설명 없이 그냥 그림을 보게 되면 각자의 망상에 빠지기 쉬운데 가이드라인 덕분에 전체적인 내용과 세부적인 추리를 곁들여 감상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점을 참고 하면서 전시 관람을 시작해보겠습니다.

화이트 노이즈는 지하에 있는 매력적인 전시 공간입니다. 

이번전시는 이경주의 골목골목 아지랑이처럼 부유하는 숨은 서사들과 그곳에 깃든 정서에 착목해 강렬하고 기이하면서도 묘하게 현실성 있는 허구 세계를 구축합니다. 이때 주된 매개체는 작가가 실제 경험과 일화를 토대로 고안한 가상 존재입니다. 혼자 사는 여성, 고독사한 망자, 광인, 길에 서식하는 강아지 등. 사회 변두리에 속하는 이 ‘미량한’존재들이 이경주 회화의 중심에 섭니다. 이들은 다만 정체를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일그러졌거나 파편화된 형태로, 혹은 무언가에 뒤덮여 모습을 숨긴 채로 화면에 기생합니다. 나아가 각종 패턴과 꽃, 기념일 등의 모티브가 이들을 장식하며 빛이 신성화하듯 에워쌉니다. 이렇게 작가는 대상의 불완전하고 나약한 상태를 극적이고 경쾌하게 연출해 한층 극대화하면서도 역설적으로 그에 힘을 부여하기를 시도합니다.

이경주 작가가 선보이는 작품들은 각각 작은 단편을 구성하는 동시에 유기적으로 관계 맺으며 상호 작용합니다.그림 속 다양한 연결고리들이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장면들을 엮어냅니다. 


전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디피 방식 이였습니다. 나열식이 아닌 다양한 방법에서 디스플레이 한 부분이 인상 깊었고 전시 공간 자체가 일반 화이트 큐브 형식이 아닌 계단과 코너 부분을 활용해서 전시를 한 부분도 좋았던 거 같고 작품 중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창문에서 나온 빛이 바로 옆 벽에 비치도록 표현한 부분이 시공간을 4차원적으로 표현 한 거 같아서 신선했습니다.

새로운 전시 공간 화이트 노이즈에 오셔서 이경주 작가의 개인전 <동네에 떠도는 소문들> 전시 구경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라라앤 이주희 큐레이터의 전시 추천 마무리 하겠습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 전시로 찾아뵙겠습니다.


이경주 개인전

전시명:동네에 떠도는 소문들 

전시 장소: Whitenoise

일시: 2022.03.09-2022.03.27

휴관- 월,화 휴관

위치:서울 특별시 서초구 방배로 42길 31-3,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