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rmation
구자명 Koo Jamyoung
작가노트
문득 전시장의 경계가 궁금했다. 이 영역은 어디까지로 연장시킬 수 있을까? 이때 이어 붙여 발견할 수 있는 공간은 어떤 형태를 갖게 되는가? 공간의 모양을 생각해 봐야 한다. 공간을 어떤 모양으로 만들었느냐에 따라 새로운 접근성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 같은 질문에 공간의 가장 바깥쪽 랜선 자락에 붙은 전시장 웹사이트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보려고 했다.
웹사이트에서의 경험은 대부분 면으로 인지하는 것에 익숙하다. 과거 DOS(disk operating system)와 같이 명령어를 직접 입력해 읽고 쓰기를 통제하는 프로그램 안에서는 디렉터리 구조(Directory Structure-효율적인 파일 관리를 위한 계층 구조 시스템)와 파일의 특성을 파악할 필요가 있었고, 이 조건은 이미지 없이도 전체 윤곽의 연상을 가능케 했다.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Graphic User Interface-컴퓨터 상 입출력 등의 기능을 아이콘 그래픽으로 나타낸)의 개발 이래로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언어와 구조는 이미지로 대체되어 빠르고 직관적인 개별 정보의 인식이 더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어찌 보면 편의를 위해 감각 하나가 퇴화된 격이다.
몰레큘러 그래픽(molecular graphic)이라는 컴퓨터 화상처리는 실측된 것뿐만 아니라 이론적으로 생각될 수 있는 분자구조까지도 3차원 입체화상으로 그려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하여 웹사이트를 구성하는 태그, 속성, 하이퍼링크 등의 치수 값으로 정의된 정보와 조건을 각각의 분자 유닛으로 치환해 하나의 형태를 다른 형태 속으로 몰아넣어 새로운 구성을 시도해보고자 한다. 여기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분자구조의 속성인 규칙성과 결과의 균일도이다.
2009년, 램 콜하스의 OMA-AMO 건축사무소에서 설계한 '트랜스포머'는 각 입면의 형태를 달리해 하나의 표면으로 에워싼 형태가 회전 값으로 동적인 공간 변형을 작동시키는 건축물이다. 10년이 지난 모델이지만 여전히 고정된 공간의 유기적 확장을 시도하는 흥미로운 상상임에는 틀림이 없다. 여기서 논의된 변주한 입면과 축의 회전을 참고하면서 분자 유닛의 총합으로 변환한 구조의 공간 분할을 실험해 본다.
이상 세 가지 방법을 활용해 전시장이 운용하는 웹사이트의 코드를 분석, 분자구조 모델로 전치하고, 다각도로 회전하는 조건에 의해 유기적으로 연결된 골조가 서로 응대하는 공간을 개발한다. 생산된 모델은 실물과 홀로그램 두 세계를 잇는 사물, 데이터 센터(인터넷 망에 연결된 정보의 물리적 창고)격인 서버 컴퓨터에 탑재해 확장된 공간을 연동한다.
CV
학력
2018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일반대학원 조형예술과, 서울, 한국
2016 B.F.A. 추계예술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서울, 한국
개인전
2020 <웹사이트 구조의 편집 방법 개발>, 윌링앤딜링, 서울
2018 ‘PPB', 가변크기, 서울 2017 ‘내한공연’, 공간형, 서울
그룹전
2019 ‘COVERED Capsule Collection’, The Selects, 뉴욕
2018 ‘Open Studio', 일민미술관, 서울
‘Screening Shot', 한강난지공원, 서울
‘제3회 뉴드로잉 프로젝트’,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경기
2017 ‘서울시공공미술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서울
‘POPUP', 동일로186길 77-7 1층, 서울
2016 ‘낯선 이웃들’,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서울
기금
2020 서울문화재단 최초예술지원 창작활동지원
2018 서울문화재단 최초예술지원 창작발표형
구자명 Koo Jamyoung
작가노트
문득 전시장의 경계가 궁금했다. 이 영역은 어디까지로 연장시킬 수 있을까? 이때 이어 붙여 발견할 수 있는 공간은 어떤 형태를 갖게 되는가? 공간의 모양을 생각해 봐야 한다. 공간을 어떤 모양으로 만들었느냐에 따라 새로운 접근성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 같은 질문에 공간의 가장 바깥쪽 랜선 자락에 붙은 전시장 웹사이트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보려고 했다.
웹사이트에서의 경험은 대부분 면으로 인지하는 것에 익숙하다. 과거 DOS(disk operating system)와 같이 명령어를 직접 입력해 읽고 쓰기를 통제하는 프로그램 안에서는 디렉터리 구조(Directory Structure-효율적인 파일 관리를 위한 계층 구조 시스템)와 파일의 특성을 파악할 필요가 있었고, 이 조건은 이미지 없이도 전체 윤곽의 연상을 가능케 했다.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Graphic User Interface-컴퓨터 상 입출력 등의 기능을 아이콘 그래픽으로 나타낸)의 개발 이래로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언어와 구조는 이미지로 대체되어 빠르고 직관적인 개별 정보의 인식이 더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어찌 보면 편의를 위해 감각 하나가 퇴화된 격이다.
몰레큘러 그래픽(molecular graphic)이라는 컴퓨터 화상처리는 실측된 것뿐만 아니라 이론적으로 생각될 수 있는 분자구조까지도 3차원 입체화상으로 그려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하여 웹사이트를 구성하는 태그, 속성, 하이퍼링크 등의 치수 값으로 정의된 정보와 조건을 각각의 분자 유닛으로 치환해 하나의 형태를 다른 형태 속으로 몰아넣어 새로운 구성을 시도해보고자 한다. 여기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분자구조의 속성인 규칙성과 결과의 균일도이다.
2009년, 램 콜하스의 OMA-AMO 건축사무소에서 설계한 '트랜스포머'는 각 입면의 형태를 달리해 하나의 표면으로 에워싼 형태가 회전 값으로 동적인 공간 변형을 작동시키는 건축물이다. 10년이 지난 모델이지만 여전히 고정된 공간의 유기적 확장을 시도하는 흥미로운 상상임에는 틀림이 없다. 여기서 논의된 변주한 입면과 축의 회전을 참고하면서 분자 유닛의 총합으로 변환한 구조의 공간 분할을 실험해 본다.
이상 세 가지 방법을 활용해 전시장이 운용하는 웹사이트의 코드를 분석, 분자구조 모델로 전치하고, 다각도로 회전하는 조건에 의해 유기적으로 연결된 골조가 서로 응대하는 공간을 개발한다. 생산된 모델은 실물과 홀로그램 두 세계를 잇는 사물, 데이터 센터(인터넷 망에 연결된 정보의 물리적 창고)격인 서버 컴퓨터에 탑재해 확장된 공간을 연동한다.
CV
학력
2018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일반대학원 조형예술과, 서울, 한국
2016 B.F.A. 추계예술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서울, 한국
개인전
2020 <웹사이트 구조의 편집 방법 개발>, 윌링앤딜링, 서울
2018 ‘PPB', 가변크기, 서울 2017 ‘내한공연’, 공간형, 서울
그룹전
2019 ‘COVERED Capsule Collection’, The Selects, 뉴욕
2018 ‘Open Studio', 일민미술관, 서울
‘Screening Shot', 한강난지공원, 서울
‘제3회 뉴드로잉 프로젝트’,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경기
2017 ‘서울시공공미술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서울
‘POPUP', 동일로186길 77-7 1층, 서울
2016 ‘낯선 이웃들’,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서울
기금
2020 서울문화재단 최초예술지원 창작활동지원
2018 서울문화재단 최초예술지원 창작발표형